미국 정부가 타이완에 대한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3일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 미국의 타이완 방어 공약은 바위보다 견고하다”며 “이를 통해 타이완 해협과 역내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중국군이 최근 타이완 인근에서 벌이고 있는 도발적 군사 움직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그같은 같은 도발적 행동은 불안정성을 조장하고, 오판 위험성을 야기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그리고 경제적 압박과 협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을 맞이해 지난 1일 전략폭격기를 포함해 총 38대의 군용기를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전개시켰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의 침범 규모는 28대가 비행한 지난 6월 15일 이후 최대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다른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타이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 들어서만 500 차례 이상 자국 군용기를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