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고위 군사 당국자들이 28일부터 이틀간 화상 회의를 열고 군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이 회의에는 마이클 체이스 중국담당 부차관보, 황쉐핑 중국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 판공실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미-중 군사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놓고 솔직하고 심도있게, 열린 논의를 했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로를 열어놓기 위한 합의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미국은 이 자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과 우방국들과 함께 공유된 원칙을 수호하는데 전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중국에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그와 같은 회의가 진행된 점을 거론하면서 “양측은 두 나라의 관계와 군사현안, 공동 우려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 대변인은 “두 나라 군대 사이에 놓인 상당히 어려운 도전과 과제들은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에 대한 도발과 봉쇄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의 주권과 존엄, 핵심 이익이 침해되는 일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양국 군대의 상호 의견교환과 협력을 환영하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받아 들이되 강요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