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3년 넘게 출국을 금지시켰던 미국인 남매의 귀환을 허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신시아 리우와 빅터 리우 남매가 지난 주말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적인 신시아 리우와 빅터 리우는 지난 2018년 6월 친척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중국 경찰에 구금 됐고 남매는 중국을 떠나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당시 이들 3명이 중국 시민임을 보여주는 서류를 갖고 있었으며, 경제적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리우 남매의 아버지가 중국 은행 임원 출신으로 사기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 대상에 올랐다는 점을 근거로 그가 중국으로 귀국해 자수하도록 류 남매의 출국을 금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 남매의 출국은 캐나다에 가택 연금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에 때맞춰 이뤄졌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멍완저우 부회장이 풀려난 직후 간첩 혐의로 수감됐던 캐나다 국민 2명에 대한 석방조치도 내렸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