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보호를 위한 연합체 결성을 준비중인 미국에 대해 지역 불안정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8일 하타미 장관이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해상 운송 확보를 핑계로 결성한 군사동맹이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 선박 등을 억류했습니다. 이란은 또 이 지역에서 여러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이 지역을 지나는 상선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연합체 구성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 문제로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의 발표에 대해 "매우 도발적이며 이 지역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교통부 산하 해사청(MARAD)은 7일 미국 국적 상선에 페르시아만 해역을 항해하기 전 미국과 영국 해군 당국에 수송 계획을 미리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