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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정원 “김여정 위상 높아져”


지난해 4월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직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명록 작성하려고 하자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오른쪽)이 보조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직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명록 작성하려고 하자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오른쪽)이 보조를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위상이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오늘(25일) 한국 국회에서 이혜훈 정보위원장을 만나 “최근 사진을 보면 (김 부부장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대해 “과거 김여정이 하던 현장 행사 담당을 하고 있다”며 “휴대폰을 들고 동선 챙기는 사진 등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위상이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김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당시 환영 행사에 등장한 것은 맞지만 정상회담에서 빠졌다”면서, “환영 행사 자리 배치를 보면 리용호 외무상이 당 부위원장 앞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외무성의 위상이 올라갔고, 외무성 그룹이 대외 현안을 주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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