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중국 통신업체의 사업 확대를 저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임스 카루소 호주주재 미국대사 직무대리는 오늘(28일)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화웨이의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호주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파푸아뉴기니 인터넷 구축 사업에 화웨이의 참여를 막기 위해 파푸아뉴기니 정부에 별도의 제안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루소 대사 직무대리는 "중국과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레브리핑에서, 중국은 파푸아뉴기니에 아무 조건 없이 많은 지원을 제공했으며 이는 파푸아뉴기니 경제발전에 이익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달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자국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의 차세대 이동통신 5G 무선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금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