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군사 분야로 확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군사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25일 중국 정부가 미 해군함의 홍콩 기항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외교부는 같은 날 미국에 대해 타이완에 대한 3억3천만 달러 상당의 군사 장비와 부품 판매를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군사 장비 판매를 강행할 경우 양국 관계에서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의 지방 정부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완에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F-16 전투기 등 군용기 부품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이 중국 군부 인사를 제재한 것에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무기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중국군 장비개발부 책임자인 리샹푸 부장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