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오늘 (11일) 카탈루냐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 하는 수 십만 여명은 이날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구속수감된 카탈루냐 정치인 10명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독립공화국을 선포한 직후 자치정부와 의회를 해산하고 자치정부 수뇌부 8명과 활동가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반역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대법원도 자치의회 지도부 6명을 구속했으나 이들은 다음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어거스티 알코베로 카탈루냐 국민의회 부의장은 “우리는 구속된 사람들의 자유와 카탈루냐의 자유를 원한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르셀로나 경찰 당국은 이번 시위에 75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흔들거나 몸에 두른 채 "자유", "SOS 민주주의"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카탈루냐 지방에서 스페인 정부와 사법당국에 대한 반발심 여전한 가운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