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스페인 동북쪽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주민투표를 통해 사실상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중앙 정부가 투표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대립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참가자들이 확정됐는데요, 여성의 참여는 부진한 사정, 함께 살펴보겠고요. 중국에서 어제(1일)부터 중추절 연휴가 시작돼 인구 절반이 여행길에 오른 이야기,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스페인 카탈루냐 주가 사실상 독립을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카를레스 푸지데몬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오늘(2일) 각료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에게 국가 지위를 획득할 권리가 생겼다”고 선언했습니다. 어제(1일) 실시된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 90%가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희망과 고통이 함께한 이날(주민투표일) 카탈루냐 시민들은 독립된 공화국을 세울 권리를 획득했다”고 강조하고, 투표 결과를 곧 카탈루냐 의회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투표한 카탈루냐 주민 90%가 독립에 찬성했다면서, “희망과 고통이 함께 했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스페인 정부가 주민투표 실시를 막으면서, 경찰력과 현지 주민들이 충돌해 수많은 부상자가 나온 상황을 '고통'으로 표현한 겁니다. 카탈루냐 주민 900여명이 경찰이 쏜 고무총탄이나 곤봉에 맞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영국의 BBC방송이 전했는데요. 스페인 정부를 이끄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주민투표가 무산됐다고 선언하면서, 카탈루냐 독립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진행자) 스페인 정부는 독립투표를 인정하지 않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주민투표 직후 라호이 총리는 “헌법재판소가 무효 판정한 투표를 강행한 것은 법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맹비난하고, “독립 투표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원천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또 투표율이 42.3%에 머물러 유권자 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을 두고도, 스페인 당국은 대표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카탈루냐 자치정부 측은 스페인 당국이 투표함 압수 등으로 방해한 분량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앞으로 주민투표 후속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48시간 이내에 공식 독립 선언을 하겠다고 사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페인 정부, 유럽연합(EU)과 독립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스페인 당국이 투표를 강경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른 충돌이 예상됩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자치정부가) 일방적인 독립선언을 하면 마드리드(중앙정부)가 자치 정부를 접수할 수 있다”는 현지 전문가 전망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정부는 대응 논의를 위해 여야 정당과 긴급 회동을 진행한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독립을 요구하는 스페인 카날루냐는 어떤 곳인가요?
기자)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기억하시는 분 있으실 텐데요. 북한 선수들이 금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대회입니다. 이 바르셀로나가 수도 마드리드에 이은 스페인 제2도시인데요. 카탈루냐의 주도입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동북쪽에서 프랑스와 접한 지역인데요. 면적으로는 전체 6%밖에 안 되지만, 경제력을 보여주는 주요지표인 국민총생산(GDP)이 스페인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유한 곳입니다. 1인당 GDP로 따지면 4만 달러 정도인데요, 스페인 전체 평균의 약 1.5배입니다. 이렇게 경제력도 차이가 나고, 문화· 역사적 배경과 언어도 스페인 주류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분리독립 요구가 계속돼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이번 일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26일) 백악관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회견에서 “스페인은 훌륭한 국가”라면서 “통합된 채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스페인 정부와 현지 주민들 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본다’면서,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 반대’로 입장을 정리한 겁니다.
진행자) 하지만, 러시아 쪽에서는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스페인 정부가 계속 카탈루냐 주민들을 분리주의자 혹은 테러리스트로 여긴다면 분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스페인과 우크라이나 등 비슷한 문제를 가진 나라들은 자국민과의 전쟁이 국가 붕괴 위험을 내포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탈루냐를 독립시켜주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스페인 정부에 대해 아주 강경한 비판인데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분리시켜 강제 병합한 행위를 이번 사태와 연결해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외신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유럽 이웃 나라들은 어떤가요?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등 극소수만 스페인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했을 뿐”이라고 전하면서, “유럽 지도자 대부분은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둘러싼) 갈등을 스페인 내부 정치 상황으로 보는 듯 공식 대응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유럽연합(EU) 집행부는 스페인 정부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유럽 국가들이 공식 대응을 꺼리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다른 나라에서도 소수민족들이 분리독립 요구를 들고나올 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외신들은 풀이하는 중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영국으로부터 독립 추진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스코틀랜드 지방의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은 스페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유럽에선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 그리고 오는 22일 자치권 강화 여부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 등 분리를 요구하는 지역이 많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이달 중순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데요. 대회에 참석할 대표 선출이 끝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중국 공산당 최대 정치 행사의 하나죠. 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정책을 결정할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데요. 중국 공산당이 지난 금요일(9월 29일) 대회에 참가할 지역별 ·직능별 대표 선출이 모두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될 대표는 총 2천287명으로, 지난 18차 대회보다 약간 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 대회에 참가할 여성 대표는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네, 약 540명입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공산당은 약 8천900만 명의 당원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여성 당원은 30% 미만입니다. 특히 여성 당원이 당 고위직까지 진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인데요. 한국과 타이완, 미얀마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서 여성 대통령이나 총리들이 배출되는 것에 비하면 중국 여성들의 정치력은 많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는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여성으로 3명의 여성이 꼽히는데요.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황제였던 당나라 측천무후와 청나라 여황제 서태후, 그리고 중국 공산당을 창건한 마오쩌둥의 아내 장칭으로,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들입니다. 중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성들이 권력을 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나쁜 선례를 이야기할 때 이들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일반적으로 중국은 남녀 차별이 별로 없는 나라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중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오쩌둥이 "여성이 하늘의 절반을 떠받들고 있다"고 선언한 것은 아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마오쩌둥의 그 구호는 남녀평등보다는 여성 노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그 결과 중국 여성들은 오랜 가사노동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공직에 진출한 여성들도 대개는 하급직이고 고위직에 진출하는 건 힘들다는 분석이고요. 중국의 정치기구인 공산당은 여전히 남성들의 점유물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19차 전당대회의 주요 일정 중 하나가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 외에, 당의 주요 노선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건데요. 이번 대회 주요 의제로 여권 신장도 다뤄질까요?
기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대외경제정책인 '일대일로' 같은 주요 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라, 남녀평등 문제가 당의 주요 의제로 다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지난 몇 년 간 주요 성과라면 가정폭력에 대한 법을 만든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여성 문제에 대해 한 것이 거의 없다면서 말만 있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 여성들의 정치력, 언제쯤 향상될 수 있을까요?
기자) 저희 VOA 기자가 베이징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는데요.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습니다. 사회적, 문화적 장벽은 물론, 가정에서 여성들이 하는 일이 워낙 많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는데요. 현재 중국 여성의 은퇴연령은 55세로 남성보다 5살 빠릅니다. 가장 큰 이유가 그래야 여성들이 노인과 손주들을 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여성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중국 여성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 자신의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이유 등을 들어 1980년대 이전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이달 중요한 정치 행사가 예정돼 있기도 하지만, 최대 연휴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한반도에서는 지금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쇠고 있는데요. 한국 정부가 오늘(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열흘 동안 연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석, 중국에서는 가을의 가운데 있다는뜻으로 ‘중추절’이라고 부르는 이 날은 음력 8월 15일로, 올해는 오는 수요일(4일)인데요. 중국에서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일인 어제(1일) 국경절을 시작으로, 오는 일요일(8일)까지 이어지는 8일 동안의 ‘중추절’ 연휴가 계속되는 중입니다.
진행자) 긴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많다고요?
기자) 네. 7억1천만 명 규모의 여행객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전했는데요. 연휴 기간 중국 국내 여행에 쓰는 돈이 5천900억 위안(미화 약 9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액수인데요. 관영 CCTV는 올해 중추절 연휴 기간에 중국정부가 소형차들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면서, 교통량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주로 어디로 가나요?
기자) 인민일보가 중추절 연휴 3대 여행지를 꼽았는데요. 칭하이와 간쑤연선을 비롯한 서북 소수민족 풍습이 남아있는 지역, 동식물 자원이 풍부한 쿤밍· 다리· 리장 일대, 그리고, 호수와 산악지대를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칭짱 지역에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일부 대중교통 운영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광저우에서는 교통혼잡 때문에 지난 주말 수백 명이 비행편을 놓쳤고요, 베이징과 청두, 충칭을 비롯한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사정은 비슷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들도 많다고요?
기자) 네. 이번 중추절 연휴는 역대 최대 해외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주요 목적지로는 영국·아일랜드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미국· 캐나다 등입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도 주요 목적지로 꼽히는데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한국 여행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요.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 정부와의 갈등 와중에 타이완 여행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진행자) 7억1천만 명이면 중국 인구의 절반이 여행을 떠나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든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중국 증권시장은 이번 주 내내 휴장하고요, 다음 주 월요일(9일)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홍콩 증시도 국경절 연휴인 오늘(2일)과 중추절 다음 날(5일) 각각 문을 닫습니다.
진행자) 올해 첫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군요?
기자) 네. 월요일(2일) 생리의학상 발표와 함께 올해 분야별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시작됐습니다. 제프리 홀 메인대 교수와 마이클 로스배시 브랜다이스대 교수, 마이클 영 록펠러대 교수 등 미국학자 3명이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는데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모든 생명체가 ‘생체리듬’을 따라 하루를 적응한다는 것을 발견한 공로로 이들에게 올해 생리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생체리듬’에 관한 연구,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기자) 아침저녁으로 몸의 변화가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생물학적 주기(circadian·24시간 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규명한 건데요. ‘생체 시계’라고도 부릅니다.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 뒤, 도착지 시간과는 다르게 반응하는 몸 때문에 여기저기 아프거나 활동이 둔해지기도 하는데요. 그 원인이 되는 유전자의 움직임을 찾아낸 겁니다.
진행자) ‘생체 시계’에 관한 원인 유전자를 어떻게 찾아냈나요?
기자) 초파리 일종인 ‘사과즙파리’로 실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낮과 밤에 따라 세포 활동이 다른 점을 살핀 건데요. 유전자가 밤에는 생체 활동에 필요한 단백질을 세포 내에 축적하고, 낮에는 분해해 쓰는 활동을 매일 기계적으로 반복시킨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약물이 가장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시점을 파악하는 방법, 특히 항암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노벨상 분야별 수상자 발표가 이어지죠?
기자) 네. 월요일(2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화요일 물리학상, 수요일 화학상, 목요일 문학상, 금요일 평화상 수상자가 이어서 공개될 예정이고요, 다음 주 월요일(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진행됩니다. 분야별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주어지는데요. 노벨재단은 올해 상금을 기존 800만 크로나(미화 약 98만3천 달러)에서 900만 크로나(약 110만 5천 달러)로 인상한다고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노벨재단은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 박사가 만든 기관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