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당국이 올해 처음 인간에게 감염된 H7N9형 조류독감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출신의 한 60대 남성은 지난 5일 홍콩을 방문한지 사흘 만에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 처음에는 개인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 뒤 종합병원에서 받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23일 다른 전문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H7N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현재 이 남성의 아들도 목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며느리 역시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다른 환자가 더 있는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음식 관리와 개인 위생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홍콩에서 H7N9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된 것은 지난 2013년 이래 이번이 14번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