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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국방장관 "모든 확장 억제 수단으로 한국 방어"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자료사진)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두 장관은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을 가동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은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12시간이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미-한 국방 핫라인, 직통전화로 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발표문을 작성했습니다.

합의문에서 두 나라 국방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의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 “양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금번 도발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한반도와 아태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나아가 북한이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미-한 동맹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카터 장관은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을 가동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 “카터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과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 위협이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의 핵우산과 미사일 방어체계, 그리고 재래식 무기 등을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으로 방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해 커티스 스카파로티 미-한 연합사령관과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은 6일 전화통화에 이어 직접 만나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국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미국이 한반도에 전개할 전략자산으로는 핵잠수함과 B-52 장거리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이 꼽힙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어떤 전략자산을 언제 전개할지 등 구체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카파로티 연합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은 7일 한 장관이 미-한 국방장관 회담 공동발표문을 발표하는 자리에 배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북한의 ‘수소탄 실험’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두 나라 국방장관이 양국 군 최고 선임지휘관을 배석시켜 사안의 심각성을 전달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한 국방장관 공동발표문은 이와 함께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국방장관은 이어 계획된 연합연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맞춤형 억제전략과 4D 작전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발표문에서 한 장관은 한국 군의 킬체인, 적의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공격하는 실시간 방위체계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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