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호단체가 북한에서 23만 유로, 미화 25만 달러 규모의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자금은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으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가 이달 초 북한에서 미화 25만 달러 규모의 식수, 위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옥스팜 홍콩지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앞으로 8개월 동안 황해북도 소흥시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소흥시 병원에 상수관을 건설하고 여러 지역의 수도와 위생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위생 관련 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앞서 2012년부터 2014년 까지 2년 동안 옥스팜 홍콩지부와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소흥시에서 식수, 위생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흥시 10개 구역 가운데 5개 구역에 수도와 위생 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흥시 3 구역 내 수도 시설은 여전히 열악해 많은 주민이 깨끗한 물을 공급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여성들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사용하는 형편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또 하수도 시설이 부족하고, 기존에 설치된 하수도 시설도 너무 낡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시작한 사업으로 소흥시 3구역 지역 주민 2천3백여 명이 깨끗한 물을 공급 받을 수 있고 3천 3백여 명이 위생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궁극적으로는 지역 주민 10만여 명이 혜택을 볼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이와는 별도로 올해 초 북한에서 미화 130만 달러 규모의 영양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물고기 양식과 작물 재배, 가축 사육을 함께 하는 ‘통합 양식 기법 (Integrated crops-livestock-fish farming system)’을 통해 물고기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생산된 물고기는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 취약계층 24만여 명을 위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됩니다.
이 단체는 또 유럽연합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67만 유로, 미화 91만 달러로 내년 3월까지 북한 노인을 위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 사업은 조선연로자보호연행 소속 180여 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7천200여 명에게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밖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38만 5천 유로, 미화 41만 달러로 양로원 24 곳에서 오는 8월까지 노인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