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식량농업기구 FAO의 대북 사업에 3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북한의 콩 생산을 늘리기 위해섭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은 올해 상반기 대북 사업을 위해 배정한 200만 달러 가운데 30만 달러를 식량농업기구 FAO에 지원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드 멀 중앙긴급구호기금 대변인] “As part of CERF’s first round of underfunded allocations of 2015, 300,000 dollars has already been allocated to the FAO in the DPRK. It’s been disbursed to FAO at the headquarter level… ”
토마스 드 멀 중앙긴급구호기금 대변인은 10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30만 달러가 식량농업기구 본부에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북한의 콩 생산량을 늘리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 멀 대변인은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이 북한 내 상주조정자인 유엔개발계획 UNDP 평양사무소장과 함께 북한의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계식량계획 WFP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북한사업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들의 단백질 섭취 횟수가 매우 적어 필요량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드 멀 대변인은 중앙긴급구호기금의 나머지 대북 사업 자금 170만 달러가 북한 내 유엔 기구들에 어떻게 분배될지는 이번 주 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의 올 상반기 대북 사업 자금 2백만 달러는 전년도의 6백50만 달러에 비해 70% 감소한 규모입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지난해 세계식량계획과 유니세프에 각각 325만 달러와 1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또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보건기구 WHO에 각각 1백만 달러, 유엔인구기금 UNFPA에 25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