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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찬반 시위 충돌 위기...강제 진압 경고


13일 홍콩 정부청사 주변에서 민주화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3일 홍콩 정부청사 주변에서 민주화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콩 일부 지역에서 도심 점거 시위를 계속하자 시위에 반대하는 친중 성향 단체 등과의 마찰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중 시위대는 오늘(13일) 도심 곳곳에서 점거 시위에 항의하는 택시운전기사들의 집단 경적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택시업계는 최근 몇 주째 계속되는 시위로 주요 도로들이 차단되면서 영업에 지장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흥가 이권 등에 개입돼 있는 삼합회 폭력조직원들이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채 시위대가 쳐 놓은 장애물 철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양측간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친중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흉기를 가지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한편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어제(12일) 반중 시위대를 향해 당장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강제 무력 진압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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