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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 격화…중국, '위법행위' 경고


29일 홍콩 몽콕 광장에서 중국의 홍콩행정장관 선거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29일 홍콩 몽콕 광장에서 중국의 홍콩행정장관 선거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둘러싸고 홍콩 내에서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에서 법질서와 사회안녕을 깨트리는 위법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또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홍콩사무는 내정에 속한다”면서 “그 어떤 국가도 그 어떤 방식으로 내부사무에 간섭할 수 없고 시위와 같은 불법활동을 지지하는 것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중국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학생 수만명이 며칠째 도심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이 같은 시위는 홍콩 핵심지역을 마비시켜 중앙정부와 특구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이라며 불법집회에 대해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홍콩 경찰은 정부청사 주변도로를 점거한 시위대에 이례적으로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해산작전을 전개하면서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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