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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위원장 '북한, 인권 관련 유화 공세 펴는 듯'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위원장은 북한이 인권 문제와 관련해 유화 공세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대법관 출신의 커비 전 위원장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7일 유엔 본부에서 인권설명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은 인권 문제와 관련해 처음 유엔에서 개최한 이번 설명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대화 창구가 열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커비 전 위원장은 북한이 인권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진정한 태도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북한인권에 관한 유엔 보고서가 유엔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실질적으로 보면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꿨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발표한 북한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반인도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약 1년간의 조사활동을 마치고 발표한 이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가장 공신력 있는 보고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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