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첫 승을 올렸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오늘(15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F조 1차전에서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북한은 시종일관 탄탄한 조직력와 개인기,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중국의 기세를 꺾고 끝까지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심현진 선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인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2분 만에 서경진 선수의 중거리포가 또 다시 중국 골문을 열었고, 마지막으로 리혁철 선수가 중국 수비진을 뚫고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가볍게 쐐기골을 박았습니다.
북한은 오는 18일 파키스탄과 F조 2차전을 치릅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국의 시민 종교 단체 회원 300여 명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이 북과 꽹과리 등을 앞세워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