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실시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 나섰던 압둘라 압둘라 후보가 유엔 감시하에 현재 진행중인 재검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선거 진영의 고위 책임자인 파젤 아흐마드 마나위는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 행위가 분명한 투표용지들을 재검표 요원들이 그대로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나위는 재검표 과정이 마치 장난처럼 진행되고 있다며 내일(27일)까지 이 같은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압둘라 후보 측은 재검표 과정에서 철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6월 14일 치러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의 결선 투표용지는 모두 800만표로, 현재 정밀 재검표 작업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검표 작업은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의 제안에 따라 유엔 감시하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재검표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돼 이달 말까지는 아프가니스탄의 새 대통령이 취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