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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 후보 토론회...양측 모두 승리 주장


11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공개토론을 마친 민주당 조 바이든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폴 라이언 후보.
11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공개토론을 마친 민주당 조 바이든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폴 라이언 후보.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 진영이 서로 11일 부통령 후보 토론회의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은 전날 토론회에서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맞아 힘차고 압도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버지니아주 유세에 나선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특히 바이든 부통령이 이번 토론회에서 리비아 영사관 습격 사건과 관련한 미 국무부 관리의 증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리비아 주재 미 대사관 보안 요원이 영사관 습격 사건 전에 경비 강화를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는 증언으로,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서 사전에 그 같은 요청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반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롬니 후보가 미국 대사가 희생된 리비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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