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를 대외 메시지 없이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양상으로 치르면서 향후 어떤 대외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는 대화의 판을 깨지 않는 수준에서 대미ㆍ대남 압박의 강도를 서서히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대외 메시지는 일절 없이 정규군 조직을 배제한 민간조직 중심의 비정규군만으로의 열병식을 거행했습니다. 경제난 타개와 체제이완 차단이 당면한 우선 과제가 된 처지가 반영된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북한의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에 제동이 걸리면서 올림픽을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미-북 관계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던 한국 정부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의 진전으로 오는 11월부터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넘게 네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비상방역 관련 중대 사건'의 책임을 지고 계급이 강등됐던 북한의 박정천 전 군 총참모장이 두 달여 만에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면서 군 서열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포병 전력을 지휘해 온 박정천의 약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핵무기 개발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중국과의 국경 봉쇄로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북한이 오히려 방역의 고삐를 더 죄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국경 봉쇄를 풀 수도, 경제난을 방치할 수도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방역 분야에서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활발하게 논의하는 가운데 북한은 국제기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지원을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안정적 백신 공급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한국과의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미-북 협상 재개를 위한 한국의 중재 역할도 한층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화 재개의 조건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북 사이에서 한국 측이 마땅한 중재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멈춰섰던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영변 핵 시설이 재가동에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 핵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대미 압박 차원에서 또 다시 영변 카드를 쓰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입니다.
미-한 연합훈련이 마무리된 가운데 훈련에 강하게 반발했던 북한은 도발 징후와 같은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향후 북한의 대미정책 방향을 놓고 엇갈린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와 수해 탓에 지난해 농산물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들어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실질적인 물가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미-한 연합훈련 기간 중 방한해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북한은 아직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성 김 대표의 메시지를 놓고 안팎의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향후 대응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4일로 마무리된 나흘간의 방한 기간 중 한국 정부와의 협의 외에 한국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한 상황 관리에 주력한 행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미-한 연합훈련이 순수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미-한 북 핵 수석 대표들은 23일 회동에서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후반기 미-한 연합훈련 실시에 반발해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한국을 찾습니다. 북한은 미-한 북 핵 수석 간 협의를 지켜보면서 도발의 수위와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탈북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 내 인권범죄 가해자들의 상세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 나섰습니다. 북한 당국에 의한 인권범죄를 억제하고 추후 책임 규명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서울의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의 위탁을 받아 탈북민들의 사회 정착을 돕는 전문기관인 하나센터에 탈북민 출신의 첫 센터장이 나왔습니다. 사회복지학 박사인 김성남 신임 센터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김 센터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민들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한 연합훈련에 반발하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을 통한 한국 측의 정기 통화에 일주일째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연합훈련 실시를 빌미로 한 비난의 초점을 한국에 맞추면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 협력 의지를 역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의 본 훈련이 오늘(16일) 시작되면서 미-한 군 당국은 북한의 무력시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미국에 맞선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밀착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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