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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대선과 정치광고 (8) 2020년 대선 정치 광고 비용


2020 미 대선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 미 대선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는 11월에 치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맞붙을 예정입니다. 대선까지 아직 몇 달이 남았지만, 두 후보 진영은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광고에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운동에서 이런 정치 광고는 매우 중요한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대선과 정치광고’ 여덟 번째 시간으로 ‘2020년 대선 정치 광고 비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선이 치러지는 2020년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두 당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 조직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정치 광고에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9-20 선거 기간 정치 광고 예산은 거의 7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미국 매체들의 전체 광고 매출 가운데 1.4%를 차지합니다.

이 전망치는 2015-16 선거 기간에 집행된 정치 광고 비용과 비교해 대략 63% 증가한 것입니다. 이마케터는 2015-16 선거 기간 약 42억 달러가 정치 광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이 비용은 대선뿐만 아니라 이 기간에 함께 치르는 의회 선거 광고 비용도 포함한 것입니다.

이마케터는 2019-20 선거 기간 정치 광고비가 폭증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디지털’, 즉 ‘온라인’ 정치 광고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광고 정보 사업체인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Advertising Analytics)’도 올해 정치 광고에 약 60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지난해 전망한 바 있었습니다.

이마케터는 정치 광고 비용 가운데 TV 광고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2019-20 선거 기간 TV 정치 광고에는 약 45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체 TV 광고 매출의 3.2%, 그리고 해당 기간 전체 정치 광고 가운데 66%를 차지합니다. 전체 정치 광고에서 TV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이전 대선 기간보다 약 7%P 상승했습니다.

이마케터는 또 이번 대선 기간 처음으로 디지털 광고 비용이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대선 기간 디지털 광고 예산의 3배에 달합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가장 시장점유율이 높을 업체는 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대선 기간 페이스북의 시장점유율은 59%, 매출은 약 8억 달러로 전망됩니다. 다음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시장점유율 18%, 매출 약 2억4천만 달러, 그리고 다른 업체들이 22% 시장점유율에 3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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