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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주독미군 감축, 아직 구체적 내용 없어"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독일 주둔 미군 철수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사무총장이 16일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감축 결정에 대한 세부 내용을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언제 어떻게 이행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다른 미국 관리들과도 대화를 나눴으며, 독일 국방장관과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주독 미군 철수와 관련 "미국과 독일 간의 양자협정이지만 물론 동맹 전체에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이 유럽의 영토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유럽 대륙을 넘어 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미 관리는 이번 결정이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의 긴장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주독 미군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6일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독일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 특히 유럽 안보를 위해서도 미국의 독일 주둔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독일에서 언제 어떻게 재배치가 이뤄질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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