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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이탈리아 격파 '16강'


20일 브라질 월드컵 D조 코스타리카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 브라이언 루이스가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일 브라질 월드컵 D조 코스타리카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 브라이언 루이스가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코스타리카가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 중 하나인 D조에서 당초 최약체로 분류됐던 코스타리카는 지난 14일 우루과이를 3:1로 누른데 이어, 20일 이탈리아도 1:0으로 따돌렸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이탈리아를 맞아서도 초반부터 공격적이고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이탈리아의 득점 기회를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낸 코스타리카는 전반 44분 브라이언 루이스가 뒤쪽에서 날아온 센터링을 멋진 헤딩골로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이 날 수비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이탈리아 공격수들은 코스타리카의 수비 전술에 말려 오프사이드를 11개나 범했습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2승을 기록하며 남은 영국과의 경기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첫 출전해 16강 진출을 달성한 후 24년 만의 쾌거입니다.

한편 영국은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앞서 16강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에 이어 또 한 번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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