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는 1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인태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은 물론 다른 역내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인태사령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국의 인력이나 영토,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언론 공지문에서 “군은 오늘(3월 10일 월요일) 13시 50분경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최대사거리 600km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보다 사거리가 짧은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일 수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일대에서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미한 연합 ‘프리덤 실드(FS∙자유의 방패)’ 훈련 첫 날 이뤄졌으며,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공보문을 인용한 보도에서 미한 프리덤 실드 훈련 실시는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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