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푸틴, 미얀마 군정 수장과 회담…“2차대전 전승 기념일 초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4일)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5월 9일 열리는 옛 소련의 나치독일 상대 ‘대조국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 1개 제대가 러시아 군과 함께 붉은광장에서 열병식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는 양국 간 우호의 기초에 관한 선언 25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면서 양국 무역이 지난해 40% 증가하는 등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미얀마 내 소규모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습니다.

한편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러시아가 지원하고 있는 각종 군사장비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