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무력대응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3일) 의회 연설에서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하마스에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전투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방법들로 결정적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울 이스라엘 군 병력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투가 재개되면 “가자지구의 문들은 닫히고,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카츠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2단계 휴전을 위한 하마스와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한 휴전 50일 연장안을 제시한 반면 하마스는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주장하면서 인질 추가 석방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 철수 등을 조건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1단계 휴전 연장안 주장이 “합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이를 “2단계 협상에 들어가지 않기 위한 회피 시도로 간주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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