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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기존 휴전 연장”…하마스 “‘전투 영구 중지’ 2단계 협상” 맞서


2025년 3월 2일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영상 연설을 갖고 있다.
2025년 3월 2일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영상 연설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단계 휴전 협상에 대해 이견을 보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2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임시 휴전 ‘50일 연장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종식시킬 ‘영구 휴전’ 조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위트코프 특사의 계획에 따르면 영구 휴전 합의 시 하마스 억류 인질 절반이 즉각 석방되고 나머지 절반도 차례대로 석방되게 된다면서, 하마스가 이 계획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 측이 제안한 영구 휴전안은 이스라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1년 반 넘게 이어져온 전쟁의 ‘영구적 종식’에 초점을 맞춘 2단계 휴전 협상을 주장하면서 1단계 휴전의 단순한 연장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마스는 특히 인질 추가 석방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 철수 등을 조건으로 하는 2단계 휴전 합의를 통해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위트코프 특사가 제시한 휴전 연장안은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질 유대교 최대 명절 ‘유월절’과 이슬람 성월 ‘라마단’ 동안의 안정을 위한 것으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최소 라마단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전투가 중단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양측이 합의했던 1단계 휴전은 1월 19일 발효돼 지난 1일 만료됐으며, 양측은 이 기간 동안 하마스 억류 인질 33명과 이스라엘 수감 팔레스타인인 2천여 명에 대한 맞교환을 진행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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