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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군 추가 파병 정황에 “북한 개입 우려...안보리 결의 위반”


워싱턴D.C. 소재의 미국 국무부 건물 전경.
워싱턴D.C. 소재의 미국 국무부 건물 전경.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정황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북한군 추가 파병 정황에 “북한 개입 우려...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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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정황과 관련한 VOA의 최근 질의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직접적인 개입에 계속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북한의 전쟁 개입 우려”

[국무부 대변인] “We continue to be concerned by the DPRK’s direct involvement in the war. The DPRK’s military deployment to Russia and any support provided by the Russian Federation to the DPRK in return must end. Russia’s training of DPRK soldiers directly violates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1718, 1874, and 2270, which collectively impose a broad prohibition on providing or receiving military training or assistance to or from the DPRK.”

그러면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대 파병과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모든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인에 대한 러시아의 훈련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이들 결의는 “북한에 혹은 북한으로부터 군사 훈련이나 지원을 제공하거나 제공받는 것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1월 11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군에 파병된 북한군 2명을 포로로 잡는 모습이라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2025년 1월 11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군에 파병된 북한군 2명을 포로로 잡는 모습이라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 북한군 추가 파병 정황...“병력 재편 목적”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27일 언론에 배포한 공지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 군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병력이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으며, 추가 파병 준비 조짐도 파악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파병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 등은 1천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1천~1만2천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약 4천 명이 부상 또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체 병력의 20~30%를 잃은 북한이 병력 재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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