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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이란 핵무기급 농축우라늄 비축량 급증”


오스트리아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걸려 있는 이란 국기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걸려 있는 이란 국기 (자료사진)

이란이 핵탄두 제조에 쓰일 수 있는 수준의 농축우라늄 비축을 늘리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IAEA는 어제(26일) 공개한 2건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이란이 관련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IAEA에 통보한 이후 농축우라늄 월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당시 핵 시설의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약 6천 기를 증설하고 기존 원심분리기 가동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라늄(U)-235를 최대 60% 수준으로 농축한 ‘육불화우라늄(UF6)’ 비축량은 지난 분기 동안 92.5kg 증가해 총 274.8kg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IAEA 기준에 따를 경우 이는 추가 정제 과정을 거쳐 핵탄두 6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IAEA는 이란이 핵탄두 3개를 만들 수 있는 UF6를 비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핵탄두 제조를 위해서는 우라늄을 90% 수준까지 농축해야 합니다.

보고서는 “이란은 핵 안전조치 협정에 따라 필요한 모든 핵 물질과 관련 활동 및 장소를 신고했다고 밝히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IAEA의 평가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핵 물질을 생산하는 유일한 비핵국가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비축이 급증한 것은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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