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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선박, 북중 항로서 발견…과거 ‘한국 반입’ 석탄 운반선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25일 촬영한 북한 유조선 '천마산 호'. 일본 방위성 제공 사진.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25일 촬영한 북한 유조선 '천마산 호'. 일본 방위성 제공 사진.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선박이 또다시 항해 흔적을 남겼습니다.

북한 선박 릉라2호가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항로에서 발견됐다. 자료=MarineTraffic
북한 선박 릉라2호가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항로에서 발견됐다. 자료=MarineTraffic

선박 추적 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북한 선박 릉라2호는 한반도 시각 16일 북한 서해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북한 쪽 방향으로 이동 중에 위치 신호를 노출했습니다.

릉라2호가 발견된 곳은 북한에서 서쪽으로 약 170km, 중국 랴오닝성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지점입니다. 통상 북한 선박들이 이 항로를 이용해 중국을 왕래한다는 점에서 릉라2호의 출발지가 최초 중국 바다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릉라2호는 지난달 초, 중국 다롄 인근 해역에서 보하이만 해역을 등진 채 북한 방향으로 향했으며, 같은 달 20일엔 반대 방향, 즉 중국 방향으로 이동 중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릉라2호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유입된 북한산 석탄을 최초 러시아로 환적했던 선박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릉라2호를 제재 명단에 올렸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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