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 2단계 진입을 위한 협상을 이번 주 시작하겠다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8일 밝혔습니다.
사르 장관은 이날 “어젯밤 안보내각 회의를 통해, 2단계 협상 개시를 결정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 내외신에 밝히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자의) 완전한 비무장화가 요구된다”고 사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가자에서 하마스나 그 어떤 테러 조직의 지속적인 존재도 용납하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3단계 중 1단계 진행 중
지난 2023년 10월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극적으로 3단계 휴전 합의를 타결했습니다.
6주동안 진행되는 현행 1단계에서 교전 중단과 함께 인질-수감자 교환을 수 차례 실시했습니다.
이 기간에 2단계를 맞기 위한 협상을 실시해야 합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3일 협상을 시작해야 했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이 서로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일 하마스가 15일로 예정된 추가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이스라엘도 인질이 석방되지 않으면 교전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2단계 진입 전망이 불투명했습니다.
이후 하마스가 입장을 바꾸면서, 양측은 당초 일정에 맞춰 이스라엘인 인질 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교환했습니다.
◾️ 한시→항구적 전환
2단계가 되면 한시적이었던 휴전이 항구적으로 전환되는 ‘영구 종전’ 국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석방된 여성·노약자 등 외에 남성 군인을 포함한 나머지 인질들이 풀려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역에서 철수합니다.
이스라엘 군이 빠진 상황에서, 가자에 하마스나 연계 무장조직이 남아있어선 안 된다고 이스라엘 측은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이어서 3단계에 이르면, 인질들의 시신을 송환하고, 가자의 대규모 재건 작업이 시작됩니다.
양측의 휴전 협상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이 중재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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