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보호책임 글로벌센터(GCR2P)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북한 인권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호책임 글로벌센터가 12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이 단체는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와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 기구에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은 또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위임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지난 2014년 보고서에서 북한 내에서 진행되는 반인도적 범죄와 지속적이고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이 북한 정부의 최고위층에 있다고 지목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인권이사회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1년 임기 연장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서한은 “현재 북한 정부의 중대한 침해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방법은 없다”면서,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지속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일관되게 보고하는 유일한 국제 행위자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서한은 이달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하는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를 앞두고 송부됐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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