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때문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같은 입장에 있는 나라라면 어떤 나라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허용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서 그들(우크라이나)이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던 점이 전쟁이 시작된 이유라고 믿는다”며, “그는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를 강제합병한 데 대해 주요 8개국(G8)이 러시아를 퇴출시킨 것도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원인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8에서 러시아를 내쫓은 것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를 “복귀시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G8 복귀는 러시아에 대한 좋고 싫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러시아가 G8에 계속 있었더라면 현재의 우크라-러시아 분쟁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름반도를 무력침공해 강제합병했으며,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G8에서 퇴출당했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방문 초청장을 주고받았다면서, ‘상호 방문 전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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