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수장이 어제(6일) 중앙아프리카 국가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의 내전 종식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민주콩고 동부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만 명이 집에서 쫓겨났다”며, 내전 당사자들이 “총성을 멈추고 사태 악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주콩고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평화를 되찾기 위한 중재에 나설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앞서 민주콩고에서 내전을 주도해온 반군동맹은 지난 4일 인도적 차원에서 ‘고마’ 등 동부 지역 일대에서의 휴전을 선언했지만 이후 남키부주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투치족 반군 ‘M23’ 등 역내 반군동맹이 지난주 점령한 고마에서 민주콩고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지금까지 약 3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민주콩고 주재 유엔사무소 비비안 반데 페레 부국장은 5일 현재 고마의 거리에서 2천 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며,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콩고는 수십 년 동안 종족 간 긴장과 토지 및 광물 자원을 둘러싼 분쟁으로 내전이 계속되면서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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