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수십 기 동원 러 남부 정유시설 공격”

우크라이나 군이 오늘(3일) 러시아 남부의 정유시설들에 드론 공습을 가했다고 러시아 지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보차로프 러시아 볼고그라드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국방부 방공군이 볼고그라드 지역에 항공기형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차로프 주지사는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드론 파편이 지역 내 한 정유시설에 떨어지면서 다수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볼고그라드에서 남동쪽으로 350km 정도 떨어진 아스트라한의 이고르 바부쉬킨 주지사도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에너지시설에 공격을 시도했고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 사이 볼고그라드에서 25기, 로스토프에서 27기, 아스트라한에서 7기의 드론을 포함해 총 70기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이 3년 가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대편에 대한 공격에 저비용 자산인 드론 활용 빈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