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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사고 현장서 시신 41구 수습...블랙박스 회수


워싱턴 DC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워싱턴 DC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 소방 당국이 군용 헬리콥터와 아메리칸 이글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에서 시신 41구를 수습했다고 어제(31일) 밝혔습니다.

앞서 워싱턴 DC 인근 포토맥강에선 지난 29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 중이던 아메리칸 이글 여객기 5342편과 공항 인근을 지나던 미 육군의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 간 충돌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64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육군 헬기에는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3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다”면서 구조 작업을 시신 수습 임무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30일, 사고 여객기에서 조종석 음성 녹음 장치와 ‘블랙박스’로 불리는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를 회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어제(31일)는 헬리콥터의 블랙박스 회수에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행 기록 등을 토대로 이번 사고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어제(31일) 사고가 발생한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일대에 헬리콥터 비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제한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레이건 공항 남쪽과 북쪽 구간입니다.

이번 조처에 따라 경찰과 응급, 대통령의 이동 등 특수 목적의 헬리콥터만이 이 일대를 제한적으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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