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탄 미국 국내선 여객기가 어제(29일) 미군 헬리콥터와 충돌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를 떠나 이날 밤 워싱턴 D.C 레이건 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는 착륙에 앞서 군인 3명이 탑승한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충돌한 뒤 포토맥 강에 추락했습니다.
이 헬리콥터는 훈련 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리콥터 승무원들은 사고 여객기가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사고 경위와 관련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로저 마셜 캔자스 주 상원의원은 오늘(30일) 새벽 레이건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객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CBS’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발생 현지에서의 인명 구조 수색 작업은 오늘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관련 성명에서 "방금 전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충분히 브리핑받았다"면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추가 내용이 나오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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