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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기름값 인하 요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을 요구하겠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화상 연설로 참가해 “금리를 즉시 인하하도록 (연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마찬가지로, 우리(미국)를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서 안 만들면 관세”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 국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투자자들에게 낮은 세율과 완화된 규제 구조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전 세계 기업들에 대한 내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고 강조하고 “미국에 와서 제품을 만들어라, 그러면 우리는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낮은 세금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건 여러분의 권리이지만, 다양한 금액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유가 인하도 요청”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석유 가격을 낮출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연설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이후 첫 번째 국제 행사 참석입니다.

◾️ “다시 능력 기반 국가”

45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 유럽 규제 당국이 미국 기술 기업에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2기 행정부 출범 사흘 만에 이미 많은 일들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행정부는 정부와 민간 부문 전반에 걸쳐 전혀 쓸모없던 모든 차별적인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Inclusion·DEI) 정책을 폐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능력 기반(merit based)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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