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추가 관세와 제재를 경고하며 대우크라이나 협상을 촉구한데 대해, 23일 러시아 측이 “새로울 것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최근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발언을 “늘 있던 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후 대러 행보에 “특별히 새로운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트럼프(대통령)는 1기 재임 시절 제재라는 방법을 너무나 자주 사용한 미국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안다”고 말했습니다.
◾️ 트럼프 “전쟁 빨리 끝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자”고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협상하지 않으면 조만간 러시아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고,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21일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에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다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전쟁을 지속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잘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가 더 크고 잃을 병력도 많지만 국가는 그렇게 운영하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 “경제 무너지는 러시아에 호의”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루스소셜 게시 글에서 “더 이상 생명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러시아를 해롭게 하려는 게 아니라 나는 러시아 국민을 사랑하고 푸틴 대통령과는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큰 호의를 베풀겠다”며 “지금 협상하고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 연일 푸틴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운동 과정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일 취임 이후에는 대러시아 발언 수위를 높이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푸틴 대통령에 대해 “협상하지 않음으로써 러시아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러시아의 경제, 인플레이션을 보라”고 압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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