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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미 정부, 멕시코 국경에 1,500명 군 배치…트럼프 “러, 종전 합의 안 하면 참전국에 관세·제재 부과”


2025년 1월 22일 촬영된 미국 애리조나주 사사베 근처의 미국-멕시코 간 국경 울타리의 모습.
2025년 1월 22일 촬영된 미국 애리조나주 사사베 근처의 미국-멕시코 간 국경 울타리의 모습.

진행자)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가 남부 국경에 현역 군인 1천500명을 배치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했습니다.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에 있어서 공정한 몫을 부담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 특사가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유럽연합(EU) 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47%를 차지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가 남부 국경에 현역 군인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발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로버트 살래세스 장관 대행이 22일 오후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국방부가 현역 군인 1천500명과 공중, 정보 자산을 남부 국경에 보내, 해당 지역에서 이미 작전을 수행 중인 병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날(22일)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남부 국경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약 36시간 뒤에 해당 발표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20일)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죠?

기자) 네. 살래세스 장관 대행은 성명에서 “월요일(20일) 미국 시민의 안보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가 존재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남부 국경에 대한 완전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국토안보부 장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나에게 모든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남부 국경에 이미 병력이 몇 명이나 배치돼 있습니까?

기자) 네. 국방부는 현역 군인 2천500명이 이미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병력이 60% 증강되는 셈입니다. 새로 배치되는 병력 가운데 500명은 해병입니다. 이들은 원래 2주 전에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산불을 끄는 것을 도우려고 대기 중이었습니다.

진행자) 남부 국경에서 군인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기자) 네. 국방부 고위 관리는 군 병력이 전반적으로 사람과 차량, 선박, 비행기에 대한 실시간 상황 인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세관국경보호국(CBP)과 협력해 CBP 자산의 운용 수준 보수와 이동, 배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습니다. 법 집행 임무는 맡지 않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의회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불법 이주민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하원은 22일 본회의 표결에서 불법 이주민 구금 관련 법안을 찬성 263대 반대 156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날(22일)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46명도 찬성했습니다. 이 법안은 앞서 상원에서도 통과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정식 법이 됩니다.

진행자) 해당 법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이 법안은 특정 범죄로 기소된 불법 이주민을 구금하라고 국토안보부에 요구합니다. 해당 범죄에는 도둑질이나 상점 절도, 주거 침입, 법 집행관에 대한 폭행, 혹은 다른 사람의 사망이나 “심각한 신체적 부상”을 초래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이 법안에는 ‘레이큰 라일리법’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라일리 씨는 지난해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주민에게 살해됐습니다. 살인 용의자는 앞서 뉴욕주와 조지아주에서 각각 1번씩 체포됐다가 재판을 앞두고 풀려났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었던 난민들의 비행편이 취소됐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해진 절차를 완료하고 미국 입국을 앞두고 있던 난민들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신문 등이 22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전에 예정됐던 난민들의 모든 미국행 여행이 취소됐고, 새로운 여행 예약도 없을 것이라는 국무부 메모 내용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 들어오기로 돼 있었던 난민이 모두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여행이 취소된 사람이 대략 1만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처가 의료 검진이나 보안 검사가 만료 직전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문제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또 국무부 메모가 해당 프로그램이 사실상 폐쇄됐음을 명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리던 난민들로서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난민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기 전에 미국에 협력했다가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프리카와 중남미, 그리고 중동 출신 난민도 포함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난민 재정착을 돕는 기관의 대표인 안젤라 플러머 씨는 뉴욕타임스에 미국 입국이 취소된 사람들이 법을 따랐지만, 이제 위험에 처했다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1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년 1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다시 러시아를 위협했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에 합의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일 곧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지 않으면 조만간 러시아가 미국 및 다른 참여국에 파는 모든 것에 높은 수준의 세금과 관세, 제재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추가로 제재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어떤 기자가 푸틴 대통령이 종전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러시아를 추가로 제재할 것이냐고 질문했는데요. 여기에 “아마도”라고 대답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러시아 사이 무역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네. 지난해(2024년) 처음 11달 동안 러시아로부터 수입액이 29억 달러였습니다. 2021년에 이 액수는 296억 달러였습니다. 미국은 특히 2014년 러시아산 석유 제품 135억 달러어치를 수입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제재가 시행된 뒤에는 ‘0’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반제품 강철이나 선철 같은 상위 수입 품목도 수입액이 ‘0’으로 줄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22일 발언에 대해서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드미트리 폴랸스키 차석 대사는 22일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에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무엇을 뜻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쟁을 끝내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우선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외무부는 22일 미국 정부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죠?

기자) 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2일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캐나다 연구소’에서 “전임 백악관 수장(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면에서 절망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작지만,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누구와 거래해야 하는지, 그리고 워싱턴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며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 외무부에서 대미 관계와 군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양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동 이야기가 흘러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푸틴과 트럼프 사이 접촉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마도 워싱턴으로부터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발표가 나오면, 일정 조정과 조직적 문제를 협의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죠?

기자) 맞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땅을 유지해야 하고,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땅 가운데 20% 정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그리넬 특사. (자료사진)
리처드 그리넬 특사.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 특사가 나토 측에 방위비 증액을 다시 요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리처드 그리넬 특사가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한 화상 연설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동맹 확대를 고려하기 전에 방위비에 있어 "공정한 몫"을 부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추가하는 문제를 언급한다면, 미국에서 큰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대사를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를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려면 나토가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리넬 특사는 "현재 (나토) 회원국들이 공정한 몫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토의 안보 우산을 확장하자고 미국 국민들에게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기에는 더 많이 기여해야 할 네덜란드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네덜란드 총리를 지낸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몇 분 전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확보된다면 우크라이나에 있어 "나토 정식 가입이 가장 쉬운 결과물"이라고 말한 직후 그렇게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 미국이 나토를 탈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넬 특사는 이날(23일) 연설에서 나토 지도자들이 적절한 지출을 하도록 하고 전쟁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자세를 보였죠?

기자) 맞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23일) 다보스포럼 발언에서도 “우리는 집단으로 기여를 늘려야 하고, 정확한 수치를 올해 말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2%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2%라는 것이 어떤 기준입니까?

기자) 네.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쓴다는 말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나토 측에 방위비 비율을 2% 이상 늘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GDP의 5%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뤼터 사무총장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뤼터 사무총장이 22일 루비오 장관과 통화하면서 유럽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지출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요구가 “전적으로 공정하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23일 오전 다보스포럼 회의에서도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옳고, 문제는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날(23) 다보스포럼에서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군요?

기자) 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계속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무기 제공에 돈을 댈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돈을 지불할 있다는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는 “만일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방위 산업 기반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려 한다면 그 비용을 유럽이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그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며, 우리는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얼마나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말입니까?

기자)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이 돈을 어느 정도나 댈지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 문제를 두고 유럽 지도자들과 합의했는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벨기에 할레의 풍력 발전용 터빈.
벨기에 할레의 풍력 발전용 터빈.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해(2024) 유럽연합(EU) 전력 생산에서 태양열과 풍력 재생에너지 발전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후 에너지 싱크탱크인 엠버가 23일 공개한 보고서에 나온 내용인데요. 재생에너지가 지난해(2024년) EU 전력 생산에서 4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해(2023년) 이 비율은 44.8%였습니다.

진행자) 전력 생산에 동원된 재생에너지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비중을 차지했습니까?

기자) 네. 풍력이 가장 많은 17%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수력이 13%를 차지했고요. 다음 태양열과 바이오에너지, 여타 재생에너지가 각각 11%, 5.5%, 0.3%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원자력 발전도 EU 전력 생산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2024년에는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했나요?

기자) 네. 23.7%를 차지했습니다. 전해(2023년) 해당 비율이 23%였으니까 2024년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진행자) 재생에너지 발전과 원자력 발전을 합치면 상당히 비중이 커지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부문을 합하면 약 71%가 나옵니다. 사실 원자력은 재생에너지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청정에너지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EU에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 비율이 거의 4분의 3에 달하는 셈입니다.

진행자) 반면에 화석 연료 발전 비중은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네. 2024년에 약 29%를 차지했습니다. 전해(2023년) 이 비율은 32%로, 화석 연료 발전 비율이 지난해(2024년) 들어 많이 줄었습니다. 화석 연료 발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가스였고, 약 1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 6%P 가까이 수치입니다. 이어 석탄과 여타 화석 연료 발전이 각각 약 10%와 3.4%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통계를 보니까 풍력 발전 비중이 가스 발전을 앞서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스 발전이 5년 연속 감소했고요. 2년째 풍력 발전보다 낮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석탄 발전이 많이 줄었는데요. 그런데 재생에너지인 태양열이 석탄 발전을 앞섰네요?

기자) 맞습니다. 보고서는 태양열 발전 비중이 석탄을 넘어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2024년) 태양열 발전은 2023년과 비교해 22%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EU에서 청정에너지 발전이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AP통신은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EU는 지난 2019년에 통과시킨 ‘유럽 그린 딜’을 통해 청정·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값싼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줄어든 것도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주었다고 A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유럽은 이렇게 청정·재생에너지 도입에 열을 올리는데, 새로 들어선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뉴딜’을 종료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그는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석유와 가스 생산을 늘리라고 명령하는 등 유럽과는 크게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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