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20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뒤 2021년 의회 폭동 가담자 사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등의 내용을 담은 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미국 정부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이곳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이날(20일) 취임식은 추운 날씨 때문에 의사당 밖이 아닌 안에서 진행됐습니다. 현대 들어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거행된 건 지난 1985년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연설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일성으로 미국의 ‘황금시대’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을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 golden age of America begins right now. From this day forward, our country will flourish and be respected again all over the world. We will be the envy of every nation, and we will not allow ourselves to be taken advantage of any longer. During every single day of the Trump administration, I will very simply put America first."
기자) 네. 오늘부터 미국이 번영하고 존경받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또 그는 미국이 모든 나라가 선망하는 대상이 될 것이며, 더 이상 미국이 이용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날에 미국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취임사의 핵심 기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네. 핵심은 이전 정부에서 잘못됐던 것을 모두 바로잡고 새로운 시대를 맞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트럼프 대통령 말을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대통령]
“As we gather today, our government confronts a crisis of trust. For many years, a radical and corrupt establishment has extracted power and wealth from our citizens, while the pillars of our society lay broken and seemingly in complete disrepair. We now have a government that cannot manage even a simple crisis at home, while at the same time stumbling into a continuing catalog of catastrophic events abroad.”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수년 동안 급진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층은 시민들로부터 권력과 부를 착취해 왔고, 우리 사회의 근본은 무너져 내렸으며 완전히 붕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내의 단순한 위기조차 관리하지 못하면서도, 동시에 해외에서 지속적인 재앙적 사건들에 휘말리는 정부를 갖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진행자) 이날(20일) 임기가 끝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로 옆에서 취임사를 듣고 있었는데, 전임 정부를 신랄하게 비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것은 끔찍한 배신과 그동안 이루어진 모든 배신을 완전하게 뒤집고, 미국인들에게 그들의 신뢰와 부,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를 되돌려 주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자신의 당선으로 모든 것이 원상 복구될 것이라는 말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행정명령들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이들 조처를 통해 미국의 완전한 회복과 상식의 혁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먼저 그는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불법이주민 출신 범죄자 수백만 명을 추방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20일) 취임사에서 불법이주민 대량 추방 외에 다른 조처도 많이 언급했죠?
기자) 네.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고 외국 조직범죄단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각료에게 그들이 가진 강력한 권한을 동원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고, 신속하게 비용과 물가를 낮추라고 지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이 가진 풍부한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미국이 다시 제조업 강국과 부유한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석유와 가스를 활용하겠다는 건 이전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말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인 ‘그린뉴딜’을 끝내고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밖에 통상 시스템 점검, 관세 부과, ‘정부효율부(DOGE)’ 설립, 군 내 급진적 정치 이론 등 금지,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gender)’만 연방 정부 정책으로 인정, 피부색이 아닌 능력 기반 사회 건설 등의 방침도 취임사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 소식을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취임식을 끝내고 축하 행사장과 집무실에서 수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어떤 명령이 나왔는지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20일) 정말 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몇몇 중요한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2021년 1월 6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을 사면한다는 포고령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사건으로 기소된 약 1천500명을 사면했습니다. 또 극우 단체인 프라우드보이스와 오스키퍼스 회원으로 반란 모의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14명의 형량도 줄여줬습니다.
진행자) 이들은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절차가 진행되던 연방 의사당을 습격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듣고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연방 의회의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 확인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그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서 경찰을 공격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진행자)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명령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멕시코 국경의 불법 이민을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또 해외 조직 범죄단을 테러 조직으로 지명하도록 했고요. 불법이주민의 자녀라도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이들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것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명령의 경우에는 미국 수정헌법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모두 시민권을 주도록 하고 있어서 앞으로 위헌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행자) 앞서 취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정부가 추진해 온 성적 다양성 정책도 손을 보겠다고 밝혔는데, 관련 명령이 나왔나요?
기자) 네, 먼저 '젠더 이데올로기 극단주의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고 생물학적 진실을 연방정부에 회복함'이라는 행정명령이 나왔습니다. 이 명령은 주관적인 '성정체성(gender identity)’을 인정하지 않고 '남성'과 '여성'이라는 2개 성별(sex)만 인정하는 것이 연방정부의 공식 정책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남성도 여성이 아닌, 이른바 ‘제3의 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죠?
기자) 맞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적이고 낭비적인 정부 DEI 프로그램과 특혜 부여를 폐지함'이라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이 명령은 연방정부 안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정책을 끝내고 "모든 차별적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운영과 관련해서 어떤 명령에 서명했습니까?
기자) 네. 앞서 예고한 대로 연방정부 조직 감축을 위한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th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를 설립한다는 행정명령이 나왔습니다. 또 새로운 연방 규제와 연방 공무원 채용이 동결됐고요. 모든 연방 공무원에게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에 나와 근무하라는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진행자) 이 정부효율부는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끌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이 조직은 머스크 씨와 기업인인 비벡 라마스와미 씨가 함께 이끌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라마스와미 씨가 오하이오 주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머스크 씨가 혼자 이끌게 됐습니다. 그런데 벌써 몇몇 단체가 정부효율부 설립 추진 과정에서 연방 법률 위반 사례가 있다는 이유로 공동으로 소송을 낸 상황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명령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시절 해당 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바이든 정부 들어 복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한다는 행정명령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막바지 시점에 WHO에서 탈퇴했는데요. 역시 후임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뒤집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으로 미국 안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틱톡이 19일부터 미국 안에서 사용이 중단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문제를 다룬 명령에도 서명했나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사용 금지를 75일간 유예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그밖에 정부 기관의 물가 총력 대응 지시, 정부 검열 금지 및 언론의 자유 복구, 정적에 대한 정부의 무기화 종료 등에도 서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도록 한 조처, 대서양과 태평양, 멕시코만 등 미국 연안에서의 신규 원유·가스 개발 금지, 그리고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극우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제재 등의 조처를 취소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력하고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연설에서 그렇게 말했는데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말을 들어보죠.
[녹취: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Our first priority will be to engage early (with the US), discuss common interests and be ready to negotiate. We will be pragmatic, but we will always stand by our principles."
기자) 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는 (미국과) 조기에 협력해서 공동 이익을 논의하며 협상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용적인 자세를 취하겠지만, 항상 우리의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말은 무역 등 분야에서 EU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관세 부과나 에너지 수출 확대를 통해 미국의 대EU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한 초기 조치 가운데 하나로, 지속되는 미국의 무역 적자와 불공정 무역 관행, 그리고 다른 국가의 환율 조작 의혹을 조사하라고 정부 부처들에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했습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제재와 수출 통제, 관세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국제적인 하향 경쟁을 피하고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왜냐하면 “국제 경제에서 유대를 끊는 것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연설에서 실용적인 자세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원칙’을 강조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미국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고율 관세 같은 일방적인 정책을 강요하면 EU가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21일) 연설에서 EU와 미국 간 교역 규모가 약 1조5천억 달러로 세계 교역량 가운데 30%를 차지한다면서, 다른 어떤 경제도 미국과 EU만큼 통합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날(21일) 연설에서 통상 분야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쪽에도 메시지를 내놓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는 유럽이 “중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해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와 청정기술 분야에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겨냥한 일련의 조사로 베이징 측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중국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인구가 지난해(2024년) 3년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했습니다. 2024년 말 중국 인구는 14억800만 명으로 전해(2023년)와 비교해 139만 명이 줄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2024년) 중국에서 몇 명이 새로 태어나고 몇 명이 사망했습니까?
기자) 네. 954만 명이 태어났고요. 1천93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해(2024년) 출생아 수는 전해(2023년) 902만 명과 비교하면 조금 늘어났습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2024년) 7년 만에 조금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노령화와 인구 감소 경향을 되돌리지는 못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2024년) 중국 내 출생아 수가 그렇게 반짝 늘어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2024년)가 중국인들이 상서롭게 여기는 해인 ‘용띠해’였던 것이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출산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젊은 세대가 아이 갖는 것을 꺼린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푸단대학의 런위안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연례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출생아 수가 줄면서 중국 안에서 특히 유치원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중국 안에서 유치원 등록자 수가 500만 명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치원 수천 곳이 문을 닫았고, 유치원 교사 17만 명 이상이 직장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병원들이 산부인과를 줄이고, 분유 공장 가동률도 줄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사람들이 애를 낳지 않는 건 이웃 나라인 한국에서도 심각한 사회 문제인데, 이유가 다들 비슷하죠?
기자) 네. 젊은이들이 살기가 힘들어서 결혼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애써 결혼해도 애 키우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결혼한 부부가 애를 아예 가지지 않거나 낳아도 많이 낳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애들은 줄어드는데, 평균 수명이 길어져 노인들 수가 급증하면서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이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AP통신은 특히 중국같이 이민을 거의 받지 않는 나라가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인구의 고령화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네. AP통신은 이미 중국 인구의 5분의 1 이상이 60세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숫자로는 약 3억 1천만 명에, 비율로는 전체 인구 가운데 22%가량 됩니다. AP통신은 이 비율이 2035년이 되면 30%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과거에 인구가 너무 많이 늘어서 한 자녀 정책을 적용했는데, 인구가 점점 줄자 이 정책을 없앴죠?
기자) 그렇습니다. 2015년에 출산 제한을 완화해서 두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자, 2021년에는 세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노력에도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라는 지위를 잃었죠?
기자) 네. 지난 2023년에 해당 지위를 인도에 넘겨주었습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인도 인구는 약 14억5천만 명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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