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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동부 병참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일부 점령


11일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의 거주민이 물병에 물을 채우고 있다.
11일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의 거주민이 물병에 물을 채우고 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거점인 포크로우스크 주변의 진지 한 곳을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어제(11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지역 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계속된 충돌로 (포크로우스크 주변) 2개 진지가 파괴되고 1개 진지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실을 복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시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러시아 군은 도네츠크시 서쪽 쿠라호베와 함께 북서쪽에 위치한 포크로우스크 점령을 목표로 진격을 계속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전선에 병참 중심지 역할을 하는 포크로우스크가 함락될 경우 최근 몇 달새 우크라이나 군에 가장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누구도 단결을 희생시키면서 개인의 이미지를 높이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르반 총리는 X에 올린 반박 성명에서 자신은 우크라-러 전쟁의 “크리스마스 휴전과 대규모 포로 교환을 제안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올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는 회원국들과 상의 없이 러시아와 중국에 ‘평화사절’을 보내는 등의 행보로 EU 회원국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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