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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관 “북한군 파병, 러 요청이 아니라 북한이 제안”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러시아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탄도미사일 기술 등 대가를 바란 북한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북한의 도발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인태사령관 “북한군 파병, 러 요청이 아니라 북한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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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러시아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북한이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안보포럼’에 참석해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파병을) 제안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러시아에 1만2천 명이 조금 넘는 북한군이 있으며, 그들이 현재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장에는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 파파로 사령관] “There are just over 12,000 North Korean soldiers in Russia right now. I don't know that they're in active combat right now, but they're in a combat zone. They were not asked for by Russia, but they were offered and accepted.”

파파로 사령관은 북한군은 상륙함으로 항구에 도착한 뒤 육로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병된) 북한군은 북한이 대가를 바라고 제공했다”면서 “하지만 대가에 대한 실제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파로 사령관] “They were provided by North Korea in the hope of a concession, but there was no actual deal for a concession. The concession meaning, you know, something coming back in return.”

파파로 사령관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아마도 탄도미사일 기술일 것”이라며 “북한은 핵 억제력을 위해 (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체를 위한 재진입 기술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은 낡은 잠수함 전력을 현대화하려 하고 있으며, 방공망, 특히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미그(MiG)-29s와 수호이(Su)-27s 전투기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들 전투기들은 막강하지만 4세대 초기 전투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제일 먼저 연락을 받았다면서 “러캐머라 사령관이 말했듯이 (북한군 억제란) 목표는 변하지 않았고, 북한이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계를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이 기회를 틈타 도발하려는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파파로 사령관] “Like LaCamera on said no change in objectives, a heightened watch status because there is the potential for opportunism on the part of the North Koreans. But thus far no opportunism on that part.”

파파로 사령관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 탄핵 사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윤 대통령이 TV에 출연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은 다소 있지만, 안보 차원에서 본다면 안정적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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