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을 순방 중입니다.
이는 올해 87세인 교황의 11년 재위 기간 중 가장 긴 해외 순방 일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스포츠 경기장에서 약 3만 5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이어 이 나라 북서쪽에 있는 오지 정글인 ‘바니모’로 이동해 현지 선교사들과 신자들을 만나고 의료품과 지원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신자들이 선물한 노란색과 갈색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선교사들에게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다며 격려했습니다.
교황은 또 지역 가톨릭 신자들에게 폭력과 불륜, 착취, 술과 약물 남용 같은 파괴적인 행동을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바티칸은 파푸나뉴기니에 약 25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까지 파푸아뉴기니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동티모르와 싱가포르를 거쳐 9월 13일 로마로 돌아갑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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