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오늘(4일) 인도네시아 지도자들에게 종교 극단주의를 경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순방의 첫 일정으로 어제(3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가톨릭교회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종교 간 대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편견을 없애고, 상호 존중과 신뢰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이런 노력이 “극단주의와 불관용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종식을 촉구해 온 교황의 노력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2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교황청의 입장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자살폭탄 공격 등 종교 관련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억8천만 인구의 약 80%가 이슬람 신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중 하나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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