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오늘(2일) 우크라이나의 한 비행장을 공습해 전투기 5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지역의 미르호로드 비행장을 겨냥해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SU-27 전투기 5대를 파괴하고 2대를 손상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공습을 확인하면서도 러시아가 피해 규모를 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르호로도 비행장에서 연기와 화염이 오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지만, 공격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군은 최근 미국이 제공하는 F-16 전투기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공군 기지들을 겨냥해 공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러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오늘(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EU 순회의장국이 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유럽연합의 노력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며 물타기를 해온 인물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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