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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영, 유엔 안보리서 푸틴 방북 비판 … “김정은과 무기 논의”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관련 공개 브리핑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산 무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영, 유엔 안보리서 푸틴 방북 비판 … “김정은과 무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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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Indeed, while dozens of organizations gathered to discuss humanitarian assistance, and a plan to rebuild Ukraine’s civilian infrastructure Putin was preparing to discuss military arms with Kim Jong Un. “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수십 개의 단체가 모여 인도적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민간 인프라 재건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푸틴은 김정은과 군사 무기 관련 논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산 무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And just days ago, Russia launched a total of four possible North Korean-supplied ballistic missiles toward Ukraine – two on June 15th and two more on June 16th. Instead of adhering to Council resolutions, Russia flagrantly violates them. “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가 바로 며칠 전인 지난 6월 15일에 2발, 6월 16일에 2발 등 총 4발의 북한이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했다”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기는커녕 이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 잔인하고 근거 없는 전쟁을 시작했으며, 언제든지 끝낼 수 있다”며 “그 때까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러 무기 거래는 부도덕할 뿐 아니라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황 대사]”In fact, at this very moment, Russia’s President Putin is in Pyongyang at the invitation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While carefully watching the first visit of the Russian President to DPRK in 24 years, we cannot help but be deeply worried that Moscow, having already destroyed the global CCTV monitoring DPRK sanctions violations, may further intensify its dangerous military deals in Pyongyang.”

황 대사는 “지금 바로 이 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초청을 받아 평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24년 만에 이뤄진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북한 제재 결의 위반을 감시하는 전 세계 CCTV를 이미 파괴한 러시아가 북한과 위험한 군사협력을 강화하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북한과의 거래를 통해 얻을 것뿐만 아니라 북한이 그 대가로 받을 수 있는 것도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간 무기 거래는 아시아 유럽을 넘어 국제사회의 심각한 안보 우려로 떠오른 만큼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명에 나왔듯이 국제사회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는 “불과 이틀 전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했지만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력을 더욱 모색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우드워드 대사는 “푸틴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더 많은 북한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북한으로 떠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의 모든 회원국은 유엔의 원칙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유엔 헌장의 원칙에 따라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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