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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라파 지역 식량 배급, 이스라엘 군 작전으로 인해 중단”


22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의 군 작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걷고 있다.
22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의 군 작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걷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대한 유엔의 식량 배급이 중단됐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어제(21일) 밝혔습니다.

UNRWA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라파 동부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 군의 작전으로 인해 라파 소재 인도주의 물자배급소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창고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UNRWA는 이스라엘 군의 작전이 현지 구호단체들의 인도적 물자 전달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 등을 이유로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만류해왔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를 주장하면서 지난 7일 라파 내 군사작전을 개시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 피난민 100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던 라파에는 앞서 민간인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현재 30~40만 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이스라엘 군은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은 최근 미국이 설치한 가자지구 해안 임시부두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아베어 에테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은 17일부터 가동된 이 임시부두로 들어온 물자를 실은 구호트럭이 현지 주민들에 의해 가로막히면서 사흘째 물자 전달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에테파 대변인은 몰려드는 현지인들을 피해 새 배급 경로를 계획하고 배송을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물자 전달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등 국제기구 외에 민간 구호단체들도 이 임시부두를 통한 구호물자 전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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