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서 하마스 반군들과 17일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한편 반군들은 가자 남부 라파 주변에 집결해 있던 이스라엘군 전차들을 공격했습니다.
자발리아는 가자지구 내 8개 난민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 기갑부대가 자발리아 중심부에 있는 시장까지 들이닥쳤고, 불도저가 진격 경로에 있던 집과 상점들을 밀어버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몇 달 전 자발리아를 평정했다고 발표했지만, 하마스 반군들이 재집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발리아에 재진입한다고 지난주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옌스 라에르케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라파 주민들이 공포에 떨며 도망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부분의 주민이 북쪽 해안가 쪽으로 가라는 이스라엘군 명령에 따르고 있지만, 안전한 경로나 목적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투가 심해지는 가운데 트럭들이 구호물자를 임시부두에서 해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17일 발표했습니다.
바다를 통해 구호품을 가자지구로 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구호물자가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창고로 이송됐고, 분배가 준비됐다고 현지 파트너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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