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5일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해 자국에 대한 최근 한국 정부의 독자 제재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이도훈 한국대사를 초치해 한국 정부의 이번 제재는 자국에 대한 “또다른 비우호적 조치”라며 항의했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강압적인 조치를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한국 정부의 제재 조치가 발표된 다음날 이를 ‘비우호적 움직임’으로 간주한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일 북러 군수물자 운송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북한의 해외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곳, 그리고 개인 2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을 제공하는 등 양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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